안녕하십니까,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장
강준영입니다.
학제적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연구의 총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1954년 설립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상황에 정통한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여 국익신장에 기여해왔습니다.
국제지역연구센터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대표하는 Think Tank로서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연구진의 학제적 공동연구를 통한 지식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1993년 외국학종합연구센터 명칭 하에 설립되었으며, 2008년 국제지역연구센터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지역연구센터는 산하에 14개의 지역·정책·전략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내외 연구조직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법률·과학·기술·역사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지역연구센터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인문-사회과학에 기반을 둔 학제적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연구의 총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모색과 한반도 통일 전략
국제지역연구센터는 2020년 5월 한국연구재단의 HK+ 국가전략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아젠다는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모색: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북방 문화 접점 확인과 문화 허브의 구축”입니다. 아젠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 사업단은 ‘문화에 기반을 둔 한반도 통일 전략의 모색’을 추구합니다.
한반도 통일의 문제는 남과 북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깝게는 한반도를 위요한 주변 열강들과 멀리는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동북아와 유라시아의 모든 행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세계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내부의 다양한 구성원들인 국가행위자와 비국가행위자, 심지어 비인간 행위자에 이르기까지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통합과 소통을 요구합니다. 세계사적 전환에 대한 각오, 오랜 기간 분단되어 있던 이질적 두 집단의 통합과 소통에 대한 적절한 준비 없이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이해관계를 갖는 내외부의 갈등과 혼란으로 인해 통일은 축복이 아닌 고통과 어려움의 확산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합적이고도 다층적인 의미를 갖는 통일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세계사적 전환의 순간이자 통합과 확산을 통한 문명사적 진보의 기회를 우리는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이질적 집단의 진정한 융합을 위한 사회통합의 모습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
본 사업단은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아젠다를 구축하였습니다.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새로운 문명 공동체를 향한
비전의 제시
본 사업단의 비전 제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문화민족임을 자부해 왔으며, 인류에 대한 헌신의 자세를 견지해 왔습니다. 한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경천애인”은 우리 역사 속에 도도히 흐르는 인본주의의 명확한 상징이며, 이는 문화와 평화에 대한 사랑에 근거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속에서 문화의 힘은 항상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평화애호 민족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근세기 감내해야 했던 불행한 역사의 일부분인 일제의 침탈 하에서도 우리는 평화애호의 자세와 문화를 향한 열망을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독립선언서와 백범의 나의 소원은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의 모습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며, 어떠한 방향성을 담지 해야 할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본 사업단은 세 가지 연구 목표를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