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북방문화와 脈을 잇다] 국제교류재단·세종학당… 확장적 의미의 공공외교 최전선
글쓴이 :
HK담당자
등록일 :
2021-03-24 12:00:30
조회수 :
2,4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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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그리고 다른 나라 국민과의 협력을 위해서는 우리의 정확한 모습을 알리고 우리의 매력을 발신함으로써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공공외교는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공공외교란 무엇인가? 한국 공공외교의 대표단체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공공외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공공외교란 국가가 직접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 국민들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는 외교활동을 말한다."
공공외교의 핵심은 국가가 주도한다는 것이지만, 오늘날의 공공외교는 그 주체를 민간으로 까지 넓혀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은 우리 공공외교의 주요 주체이며, 전 세계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신북방지역에서의 활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KOICA가 지원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중점협력국 24개국 중 아시아지역국가는 11개국이다. 그러나 그 중 신북방 대상 국가는 몽골 단 하나에 불과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공공외교네트워크 18개 중에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중미래포럼과 한러정경포럼이 운영되고 있다.
공공외교의 또 다른 주요 기관으로 세종학당이 있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종학당은 2021년 현재 76개국에 213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설치된 세종학당은 167개소이며, 그 중 신북방대상 국가 14개국에는 [러시아(11), 몽골(3), 벨라루스(1), 아르메니아(1), 아제르바이잔(1), 우즈베키스탄(2), 우크라이나(1), 조지아(1), 카자흐스탄(3), 키르기즈공화국(5), 타지키스탄(1), 투르크메니스탄(1)]의 3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전체의 비중으로 볼 때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숫자이며,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집중이 늘어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북방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소홀함은 한류와 관련해서도 드러난다. 한류는 민간의 힘으로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북방지역에서의 한류 인기 또한 작지 않다. 그런데 현실은 북방지역에서의 한류 실태마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서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부처로 설립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해마다 \'해외한류실태조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 조사 대상은 5개 권역 18개국인데, 여기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북방지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은 북방과 북방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관심이 아직은 미미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며, 향후 지속적 협력과 투자를 통해 북방과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