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북방문화와 脈을 잇다] 당시 3개 연결노선 의미… 만주·몽골 횡단철도 추가 5개로 확장
글쓴이 :
HK담당자
등록일 :
2021-02-23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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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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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IqoQmC8hEY
\'철의 실크로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한반도 종단철도(Trans Korea Railway)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rans Siberian Railway), 중국 횡단철도(Trans China Railway)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의미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과 일본의 철도를 해저터널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일본-남북한-러시아/중국-유럽 국가의 철도를 연결하는 것까지가 \'철의 실크로드\'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가 발전되면서 만주 횡단철도(Trans Manchuria Railway)와 몽골횡단철도(Trans Mongolia Railway)가 추가되어, 오늘날에는 TKR, TSR, TCR, TMR, TMGR의 다섯 개 노선을 묶어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철의 실크로드는 한국·북한·러시아 정상간 회의에서 추진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실무차원에서의 논의도 이루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지속되었으며, 특히 2004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과 2006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남·북·러 3국 철도 당국자 회담\' 등은 사업추진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였던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실화에는 실패하였다.
아이디어의 진전 과정에서 한국 땅에서의 출발지점과 북한과의 연결방법을 놓고 약간의 갈등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먼저 한국 땅에서의 출발지점과 관련해서는 동쪽(목포 출발)과 서쪽(부산 출발)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X축 지지자들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I축 지지자들 간의 갈등이 존재한다. 다른 하나는 북한과의 연결 방법인데, 이것 또한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경의선(서울 - 평양 - 신의주)을 이용하는 것으로, 서울을 출발한 기차가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대륙을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방법이다. 다음은 중국을 통과하지 않고 러시아 극동 연해주를 거쳐서 유럽으로 가는 방법이다. 이 노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경원선(서울 - 원산)이나 동해선 (부산에서 나진까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연결되는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열자"고 언급하였다.
서울과 평양을 거쳐서 유럽으로 가고자 한다면 경의선을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북한측의 입장은 다르다. 철도 노선이 평양을 통과하게 될 경우 북한 주민에게 미치는 외부적 영향력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 측에서는 내부 체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해선 노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