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HK+연합학술대회 대한민국 외교 60년 : 에너지 자급률 낮은 韓, 공급처 러시아와 관계 유지해야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2-10-27 15:26:33
조회수 :
2,491회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2-10-27 15:26:33
조회수 : 2,491회
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102802100658038001
[대한민국 외교 60년] 에너지 자급률 낮은 韓, 공급처 러시아와 관계 유지해야
전쟁이후 제재받지만 협력 필수
에너지 자급률이 낮은 한국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필요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세계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에서 에너지 분야 협력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는 LNG플랜트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게 근거다.
성진석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연구교수는 27일 HK+(인문한국플러스)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국가전략사업단,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공동주최로 열린 제3차 HK(+) 연합학술대회에서 \'강화되는 러-중 에너지 협력의 사례에서 보는 한국의 경제안보\'를 발표했다.
성 교수는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대러시아 에너지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선택지와 공급처를 스스로 제한하지 않고 최대한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쟁이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이 가능한 유일한 파트너가 됐다. 성 교수는 "전쟁 이후 중국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최소 30% 늘렸는데, 이는 러시아 석유 수출량의 20%에 해당하는 100만 배럴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사할린과 시베리아 힘 2 가스관, 북극 LNG등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 LNG와 가스 수출 물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육로를 통해 에너지 교류를 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와의 정치적 갈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해상 수입 루트에 비해 안정적인 루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LNG플랜트 등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의 기술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교역하던 서구 국가를 대체하기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성 교수는 한국이 이런 기회를 파고 들어 러시아와 교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처럼 러시아 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이미 수급 다각화 유지와 경제적인 면을 감안해 일본 기업과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할린 LNG와의 장기 계약 등은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한국이 러시아가 필요한 LNG 플랜트나 가스 운반선 건설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중국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경쟁체제를 제공할 있는 능력이 있는 잠재적으로 매우 유용한 파트너"라며 "미래에 양국의 협력이 가능한 시기가 도래할 상황을 대비해 필요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r
에너지 자급률이 낮은 한국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필요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세계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에서 에너지 분야 협력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는 LNG플랜트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게 근거다.
성진석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연구교수는 27일 HK+(인문한국플러스)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국가전략사업단,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공동주최로 열린 제3차 HK(+) 연합학술대회에서 \'강화되는 러-중 에너지 협력의 사례에서 보는 한국의 경제안보\'를 발표했다.
성 교수는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대러시아 에너지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선택지와 공급처를 스스로 제한하지 않고 최대한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쟁이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이 가능한 유일한 파트너가 됐다. 성 교수는 "전쟁 이후 중국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최소 30% 늘렸는데, 이는 러시아 석유 수출량의 20%에 해당하는 100만 배럴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사할린과 시베리아 힘 2 가스관, 북극 LNG등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 LNG와 가스 수출 물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육로를 통해 에너지 교류를 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와의 정치적 갈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해상 수입 루트에 비해 안정적인 루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LNG플랜트 등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의 기술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교역하던 서구 국가를 대체하기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성 교수는 한국이 이런 기회를 파고 들어 러시아와 교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처럼 러시아 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이미 수급 다각화 유지와 경제적인 면을 감안해 일본 기업과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할린 LNG와의 장기 계약 등은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한국이 러시아가 필요한 LNG 플랜트나 가스 운반선 건설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중국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경쟁체제를 제공할 있는 능력이 있는 잠재적으로 매우 유용한 파트너"라며 "미래에 양국의 협력이 가능한 시기가 도래할 상황을 대비해 필요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