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특별 콜로키움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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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6-08-13 1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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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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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특별 콜로키움 개최
우리 대학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단장 강준영)은 8월 3일(월) 교수회관 2층 강연실에서 특별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번 콜로키움은 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노태우 대통령과 북방정책 재조명 시리즈’ 4회차에 해당하며, 전 대한민국 외교부 대사이자 전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한 정상기 전 대사가 연사로 초청되어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과 그의 리더십에 대하여 회고하였다.

정 전 대사는 1990년 11월 30일 주북경 대표부 창설요원으로 부임해 1991년 1월 대표부가 정식 출범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첸치천(錢其琛) 외교부장을 비롯한 중국 외교 수뇌부와의 접촉 경험을 전하며, 수교 이전 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중 관계의 토대가 어떻게 다져졌는지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1980년대부터 1992년 수교에 이르기까지의 한중관계 주요 일지를 짚었다. 1980년 황화 외상의 발언과 1983년 중국민항기 춘천 불시착 사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중국 참가,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사와 7월 7일 발표된 특별선언, 서울올림픽에 중국 대표단이 참가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접촉들이 쌓여 1990년 한소수교와 무역대표부 교환협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1991년 남북한 UN 동시가입, 남북기본합의서 교환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1992년 등소평의 남순강화와 세 차례에 걸친 수교회담을 거쳐 그해 8월 24일 한중수교가 공식 발표되고 9월 노태우 대통령의 국빈 방중으로 이어진 과정을 상세히 짚었다.

정 전 대사는 수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베이징 대표부의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하루 세 차례의 저녁 자리를 마다하지 않는 등 현장에서 발로 뛰는 외교를 강조했으며, 1986년 서울, 1988년 서울,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이 한중 간 접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보안상의 어려움과, 1989년 천안문사태로 조성된 위기 속에서도 한국 외교가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갔던 과정을 회고했다.
정 전 대사는 북방정책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한소수교 경험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단계적 접근에 기반한 단계적 외교 과정을 토대로 싱가포르를 거친 한소관계 구축을 위한 막후 접촉, 한중수교 교섭 과정에서 북한 문제가 양국 모두에게 민감한 딜레마로 작용했다는 점을 중국 외교관들의 증언을 인용해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현장에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정 전 대사는 중국 지도층이 노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도 전했다. 그는 군인 출신 지도자에 대한 중국 측의 초기 경계심이 이념을 넘어선 결단력에 대한 평가로 바뀌어갔다고 밝히며, 1992년 4월 베이징에서 첸치천(錢其琛) 외교부장이 이상옥 외무부장관과의 단독 면담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결정적인 정책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그해 9월 노 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중국 지도층이 전한 덕담들도 함께 전했다.
강연 말미에는 친서 교환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전략적 신뢰가 형성된 과정과, 수교 타결이 남긴 노태우 외교의 역사적 유산을 짚었다. 정 전 대사는 노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일화도 소개했다. 1991년 12월 충칭 임시정부 청사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연락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무조건 확보하라”는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전했던 일화, 그리고 1988년 브루나이 공식 방문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현지 파견 직원들을 따로 불러 격려했던 경험을 통해 그의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면모를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은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모색: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북방 문화 접점 확인과 문화 허브의 구축’을 아젠다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북방지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문화·외교·안보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한 콜로키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연구 성과 공유와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HK+국가전략사업단 02-217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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